"채식·발효식품 많이 먹으면 장내 유익균 많아져"

식약청, 농촌 장수마을 거주자와 도시 거주자 비교 연구

채식과 발효식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먹는 장수마을 거주자들의 장내에 비만억제와 대장질환 등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이 3~5배 정도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농촌건강 장수마을 사업을 추진 중인 충북 영동군 토항마을과 강원도 춘천시 박사마을 거주자 40대 이상 25명과 서울과 서울근교지역 40대 이상 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건강에 해로운 유해균은 도시 거주자에서 비교적 높은 분포를 보인 반면, 장수마을 거주자에서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도시 거주자와 장수촌 거주자의 장내 유익균을 비교하면 락토바실러스가 전체 장내 세균대비 0.56%:1.355%, 락토코커스가 0.02%:0.1%로 최대 5배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해균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가 전체 장내 세균대비 0.02%:0.0055%, 살모넬라 엔테리카가 0.005%:0.000%의 분포를 보였다.

식약청은 이번 장내미생물 발표결과를 토대로 박테로이디테스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채식과 유산균이 다량 함유된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항생제 장기 복용 이후에는 최소 1주 이상 발효식품 등을 섭취해 장내세균을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출처: 머니투데이